[B그라운드] ‘다양성’으로 보다 ‘확장’될 MCU ‘앤트맨과 와스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더 마블스’ ‘로키2’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22-11-30 22:03 수정일 2022-12-01 01:07 발행일 2022-1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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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루이스 데스포지토 마블 스튜디오 공동대표는 영상을 통해 MCU의 확장성을 강조했다(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는 영화에서 스트리밍으로, 스트리밍에서 영화로 오가면서 더 많은 스토리와 인물들로 확장될 겁니다. 모든 캐릭터, 스토리 등이 똑같은 세계관에서 일어나는 마블은 고유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11월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개최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 첫날 루이스 데스포지토(Louis D’esposito) 마블 스튜디오 공동대표는 영상을 통해 MCU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그는 “MCU 속 캐릭터들은 다 ‘어벤저스’ 무비로 합류하고 더 많은 캐릭터들이 생겨나고 모여든다”고 설명했다.

“닥터 스트레인저가 스파이더맨 더 무비에 합류하고 헐크가 토르 무비에 등장하기도 합니다. 미즈 마블이 영화 ‘더 마블스’로, ‘로키’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로, ‘와칸다 포에버’ 등장인물들을 ‘아이언 하트’라는 시리즈로도 만날 수 있죠. 그렇게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는 작업들이 계속 팬들을 설레게 할 겁니다.”

루이스 데스포시토는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앤트맨’의 세 번째 작품이자 페이즈5의 첫 영화인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Ant-man and the Wasp: Quantumania)를 꼽았다. ‘페이즈5’는 MCU의 5번째 페이즈로 6편의 영화와 6편의 드라마로 구성된다. 현재까지의 발표에 따르면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Guardians of the Galaxy VOL. 3), ‘더 마블스’(The Marvels), ‘캡틴 아메리카: 뉴 월드 오더’(Captain America: New World Order), ‘썬더볼츠’(Thunderbolts), ‘블레이드’(Blade)가 포함된다.

마블스튜디오
향후 마블 스튜디오가 선보일 작품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앤트맨과 와스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시크릿 인베이전’ ‘로키 2’(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그는 ‘앤트맨과 와스프’에 대해 “가족을 다루는 얘기로 스콧 랭이 발전과 변화를 맞는다”며 “좀도둑이었다가 영화가 끝나는 시점에서 앤트맨으로 변신한 게 첫 번째 편이라면 두 번째에는 와스프와 앤트맨이 어벤저스에 합류한다. 그리고 이번 세 번째 편에서는 페이즈5에서는 마블 최악의 악당인 정복자 캉(조나단 메이저스)에 맞서 싸우게 된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가장 끌리는 캐릭터로는 정복자 캉을 꼽았다.

“‘로키’에서 처음 등장한 캐릭터로 ‘앤트맨’과 ‘로키’ 시즌 2(Loki Season 2), 2025년 개봉예정인 ‘어벤저스: 캉 다이너스티’(Avengers: The Kang Dynasty)에도 나옵니다. 다양한 결의 연기가 쉽지 않은 이 캐릭터는 연기를 잘 해야해요. 빌런이지만 사랑스럽죠. 그런 의미에서 조나단 메이저스는 훌륭한 배우입니다.”

마블스튜디오에서는 향후 1, 2년 사이에 ‘앤트맨과 스와프’를 비롯해 ‘시크릿 인베이전’(Secret Invasion),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더 마블스’ ‘로키 2’ 등을 선보인다. 루이스 데스포지토 공동대표는 ‘더 마블스’의 박서준을 비롯해 향후 MCU에 보다 많은 아시아 배우들의 합류를 알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루이스 데스포지토 공동대표는 “마블은 우리 밖의 시각을 담는 공간”이라며 “다양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블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야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감독으로, 출연진으로 함께 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겁니다. 다양한 문화, 종교, 성별, 연령 등을 아우르는 사람들이 함께 작업하는 것이 마블의 고유한 점이죠. 이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면 마법이 일어납니다. 엔터테인먼트와 접목하면 감동을 자아내죠.”

싱가포르=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