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그라운드] 루크 강 디즈니 아태지역총괄 “로컬 콘텐츠를 디즈니 향후 100년대계 중심축으로!”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22-11-30 14:30 수정일 2022-12-01 05:36 발행일 2022-1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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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루크강과 미키마우스(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100주년을 맞은 월트디즈니 컴퍼니(TWDC, 이하 디즈니)의 이후 100년대계가 될 스토리 발굴을 위해 떠나는 스토리텔링 여정을 함께 해주세요.”

11월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개최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 미키마우스와 함께 등장한 루크강(Luke Kang) 디즈니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이하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이렇게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뉴질랜드(ANZ), 동남아시아(SEA), 홍콩, 대만에서 400여명 기자들이 참석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이틀에 걸쳐 마블 스튜디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루카스필름, 픽사,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등에서 2023년, 2024년에 선보일 디즈니 콘텐츠들을 공개한다.

“지난 100년 간 디즈니는 우리만의 스토리와 캐릭터들로 전세계 소비자들을 감동시키고 즐거움을 선사하며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극장 개봉부터 시리즈물까지 우수한 창의성과 양질의 스토리텔링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의 문을 열어 무한 상상력을 자극해 왔죠. 시리즈 분야에서는 디즈니플러스와 디즈니플러스핫스타가 지속성장하면서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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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루크강(사진제공=디즈니플러스)
이어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와칸다 포에버’ 등이 전세계적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고 전한 루크 강은 “디즈니는 지역 콘텐츠의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빛나게 하고자 많은 공을 들였다. 지난해 한해 동안 디즈니플러스에서 45편의 아태지역 콘텐츠로 흥행과 호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드라마 ‘빅마우스’ ‘사운드트랙#1’과 리얼리티 예능 ‘인더숲 우정여행’이 공개와 동시에 아태지역 최고 스트리밍 톱3에 오른 한국 콘텐츠로 관객유입이 늘었고 아시아콘텐츠 시청시간은 지난해 대비 8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렇게 아태지역의 창의성을 널리 인정받았는가 하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커넥트’와 ‘피의 저주’가 상영되고 일본 오리지널 시리즈인 ‘간니발’은 도쿄영화제 상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루크 강 사장은 “아태지역 콘텐츠 개발에서는 그간 우리가 시도해보지 않았던 콘텐츠의 새로운 부분인 ‘화이트 스페이스’(Whitespace), 콘텐츠 공백을 공략한다”며 “K드라마, 일본의 애니메이션, 인도의 로맨틱 코미디 및 호러 등 특정 지역에서 핫한 장르에 투자하고 현지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로컬 스토리텔링을 전세계에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일본의 고단샤와의 협력을 출판에서 애니메이션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후 디즈니플러스는 고단샤의 망가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단독 공개할 것”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디즈니는 전 세계 시청자에게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픽사 등 글로벌 브랜드 콘텐츠와 함께 각 지역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를 가지고 어떻게 전세계 관객들과 소통하는지, 어떻게 글로벌화하는지 등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아태지역 창작·제작 생태계를 주도하고 협력하면서 향후 디즈니의 백년대계 중심축이 되고 관객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겠습니다.”

싱가포르=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