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힘들었던 게임업계, 하반기 신작으로 '턴어라운드' 기대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2-08-15 13:37 수정일 2022-08-15 13:38 발행일 2022-08-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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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오는 25일 출시하는 신작 MMORPG ‘히트2’. (사진제공=넥슨)

올 상반기 게임업계는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특수효과가 끝나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인건비 상승과 더불어 신작의 부진 및 게임 출시 지연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게임업계는 하반기에 대형 신작을 출시해 턴어라운드를 꾀할 계획이다. 신작 흥행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개발력을 총동원해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과 주요 타이틀의 선전으로 2분기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넥슨은 하반기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먼저, 오는 25일 신작 MMORPG ‘히트2’를 국내 정식 출시한다. 히트2는 원작 ‘히트’의 세계관을 이어가면서 공성전과 대규모 필드 전투를 중심으로 한 MMORPG로, 독자적인 이용자 참여형 시스템을 갖춰 보다 확장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루트 슈터 장르의 ‘퍼스트 디센던트’, 3인칭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멀티 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중 퍼스트 디센던트와 베일드 엑스퍼트는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 출품한다.

10년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한 넷마블은 △오버프라임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샬롯의 테이블과 블록체인 기반 신작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 △킹 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등 신작 6종을 출시해 반전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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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의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 (사진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은 독립 스튜디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가 개발하는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오는 12월 2일 콘솔·PC 버전으로 출시한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블록버스터 서바이벌 호러 프랜차이즈 ‘데드 스페이스’의 글렌 스코필드가 제작을 맡은 타이틀로, 근미래인 2320년 목성의 위성 ‘칼리스토’에서 벌어지는 생존 스토리를 담았다.

또 다른 독립 스튜디오 언노운 월즈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M’도 하반기 스팀 미리 해보기(얼리 액세스) 공개를 목표로 삼았다. 프로젝트 M은 생존 게임 ‘서브노티카’ 시리즈의 제작진이 개발 중인 신작이다.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프로젝트 M을 게임스컴 2022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연이은 성공으로 최고의 상반기를 보낸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수집형 RPG ‘에버소울’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MMORPG △PC 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MMORPG ‘아레스: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 등 모바일·PC 온라인 신작과 함께 △메타보라의 ‘버디샷’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월드’ △라이징윙스의 ‘컴피츠’ 등의 블록체인 기반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컴투스는 16일부터 기대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국내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서머너즈 워’ IP의 글로벌 흥행 파워에 소환사와 소환수 조합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게임 시스템으로 국내 유저의 높은 눈높이를 확실하게 충족할 것으로 컴투스 측은 기대했다.

네오위즈는 신작 ‘브라운더스트 스토리’를 3분기, ‘마스터 오브 나이츠’를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브라운더스트 스토리는 ‘브라운더스트’ IP를 활용한 비주얼 노벨 RPG로 개발 중이며 마스터 오브 나이츠는 전략과 수집을 결합한 전략 SRPG 장르를 채택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