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역대급 실적’ ICT 수출…임혜숙, 주요 기업 찾아 정책적 지원 모색

조택영 기자
입력일 2022-01-13 15:59 수정일 2022-01-13 16:11 발행일 2022-01-13 99면
인쇄아이콘
22012175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HFR을 방문해 임동진 HFR 부장으로부터 flexiHaul 광전송장비 운영정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과기정통부)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인 2276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13일 주요 수출 기업을 찾아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임 장관이 5G 수출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을 격려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 안양 소재 5G 수출 중견기업 HFR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ICT 수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디지털 뉴딜의 근간인 5G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5G 융합서비스 활성화의 정책적 지원을 모색하기 위함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최근 국내 5G 장비 기업들의 5G 중계기·스몰셀 등 해외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삼성·SK 등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들도 5G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쏠리드와 에프알텍은 미국에 5G 중계기를 공급했고, 이노와이어리스는 일본에 5G 스몰셀 무선통신인증을 획득했다. 이날 방문한 HFR은 미국에 5G 프론트홀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이음5G(5G 특화망) 장비를 일본에 공급했다.

임 장관은 지난해 5G 수출에 큰 기여를 한 HFR의 5G 모듈·장비 개발 랩실 방문 및 이음5G 서비스를 시연한 뒤 산업현장의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HFR 정종민 대표는 지난 2020년 미국 버라이즌과 AT&T의 5G 프론트홀 공급업자로 선정, 후지쯔 네트웍스 커뮤니케이션사를 통해 공급계약을 체결한 사례 등을 소개하면서 향후 전 세계로 5G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과기정통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5G 장비·단말 기술개발 성과를 토대로 사업을 추진해 수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세계 5G 시장 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속 지원 등을 건의했다.

정부는 5G 상용화 이후 5G+ 전략, 5G+ 융합서비스 확산 전략 등을 바탕으로 민간의 5G망 구축을 유도하면서 공공 선도투자 등 초기시장 창출과 산업기반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인 5G가 타산업과 융합되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음5G 활성화를 본격 추진 중이다.

임 장관은 “ICT 수출이 코로나19 공급망 사태 등 위기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고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는 등 우리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 5G 장비 기업들이 미국, 일본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어 국내 이음5G 시장 등 5G 융합서비스 활성화를 통한 디지털 뉴딜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업계와 상시 소통·협력채널을 통해,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조택영 기자 ct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