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수어 상담서비스 본격 운영

우주성 기자
입력일 2021-10-26 11:28 수정일 2021-10-26 13:01 발행일 2021-10-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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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상담센터.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장애인 고객들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수어상담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 고객상담서비스 자회사인 하이텔레서비스는 최근 청각·언어장애 고객들이 손쉽게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수어상담센터를 열었다.

수어상담센터는 수어통역사 자격을 갖춘 전문 상담사가 청각·언어장애 고객과 수어로 상담하고, 서비스엔지니어는 고객 간의 대화를 수어로 통역한다.

청각·언어장애 고객은 기존에는 제품이나 서비스 상담 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수어통역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다.

수어상담센터는 LG전자 제품과 서비스 전문지식을 갖춘 수어상담사가 직접 응대해, 고객이 빠르고 편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수어상담센터는 향후 구매, 렌탈까지 수어상담서비스 운영 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농아인협회 등과 협업해 상담 전에 장애인 고객을 인지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올해 5월 장애인과 접근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발족했다. 또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과 올해 초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 매뉴얼과 점자 스티커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대상 제품은 트롬 워시타워, 트롬 스타일러, 물걸레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씽큐,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 등이며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유규문 LG전자 CS경영센터장 전무는 “장애인 고객이 차별없이 편리하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이텔레서비스와 협업해 수어상담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LG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