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창립 60년 맞아 '기업가정신 포럼·사진전' 개최

우주성 기자
입력일 2021-10-14 14:00 수정일 2021-10-14 15:43 발행일 2021-10-15 5면
인쇄아이콘
01 (1)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14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창립 60주년 사진전'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전경련회관에서 ‘전경련 창립 60주년 사진전 제막식’ 및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르네상스 포럼’을 개최했다. 

‘전경련 창립 60주년 사진전(부제: 가슴이 뛴다)’에서는 60년대 ‘시작’, 70년대 ‘도전’, 80년대 ‘도약’, 90년대 ‘극복’, 00년대 ‘번영’, 10년대 ‘혁신’을 주제로 역대 주요 회장들과 기업인, 전경련 활동이 담긴 150점 가량의 사진을 전시한다.

제막식 행사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 박대출 국회 환노위원장, 김준 경방 회장, 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회장, 엄대식 동아ST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박근희 CJ 부회장 등 국회와 경제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당시 경제계의 열정과 치열함이 깃든 사진들이 미래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경련은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기업인들의 산실인 만큼, 앞으로도 경제계의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05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내빈들이 14일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창립 60주년 사진전'에 참석해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재옥 정무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대출 환노위원장, 엄태웅 삼양 사장, 배상근 전경련 전무. (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한편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된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르네상스 포럼’은 전경련, 한국경영학회, 벤처기업협회의 공동 주최로 마련됐다.

박영렬 한국경영학회 회장은 ‘한국경제 새로운 60년을 빛낼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창업과 한국의 경제 발전’ ‘사내 기업가정신’, ‘창업생태계 국제 비교’, ‘뉴노멀 시대의 기업가정신’ 등 4개 부문에 대한 학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 창업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생계형 자영업자의 비중을 낮추고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종 산업 간 융합이 더욱 활발해진 만큼, 규제 철폐와 신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 적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사회 전반의 반기업 정서에 대한 인식 전환 노력 등 기업가 스스로의 미래 환경 대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가정신 르네상스를 위한 조건’을 논의하는 특별대담도 이어졌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앞당겨진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저성장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을 펼칠 수 있는 기업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혁신 스타트업과 기존 업계와의 갈등에 대해 정부가 혁신 스타트업의 활성화를 저해하지 않도록 중재자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준희 유라클 대표(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는 “IT인재의 경우 최소 수십만 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비전공자나 업종전환 교육을 통해 적재적소에 인재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경련과 한국경영학회는 우리나라 기업가정신의 함양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우리 기업들은 학계와 협력해 인재들의 도전정신을 일깨우고 우리나라의 혁신을 촉진하는 데 더욱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