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콜드플레이 ‘마이 유니버스’, 빌보드 ‘핫100’ 1위… 비틀스 이후 최단 기록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1-10-05 15:07 수정일 2022-05-26 10:09 발행일 2021-10-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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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X BTS( James Marcus Haney x Heo Jae Young x Kim So Jung/사진제공=워너뮤직)

그룹 방탄소년단과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합작 싱글 ‘마이 유니버스’가 미국 빌보드 ‘핫100’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4일(현지시간) ‘마이 유니버스’가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더 키드 라로이와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스테이’를 제치고 ‘핫1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달 24일 발매된 ‘마이 유니버스’는 방탄소년단의 여섯번째 1위 곡이자 콜드플레이의 13년만의 ‘핫100’ 1위곡이다. 콜드플레이는 2008년 발표한 ‘비바 라 비다’이후 빌보드 ‘핫100’ 정상을 밟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월 영어 곡인 ‘다이너마이트’를 올린 후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 피처링으로 참여한 ‘새비지 러브’ 리믹스, 그리고 올해 발표한 ‘버터’·‘퍼미션 투 댄스’ 등 총 1년 1개월동안 6곡을 ‘빌보드 핫100’ 정상에 올려놓았다.

빌보드에 따르면 이는 1964∼1966년 비틀스의 1년 2주 이후 57년만의 최단 기록이다. 비틀스는 1964년 ‘아이 원트 투 홀드 유어 핸드’를 ‘핫100’ 1위를 차지한 뒤 ‘쉬 러브즈 유’ ‘캔트 바이 미 러브’ ‘러브 미 두’ ‘어 하드 데이즈 나이트’ 그리고 ‘아이 필 파인’ 등으로 10개월 3주동안 같은 차트 연속 6회 1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아울러 이번 1위 곡은 빌보드 사상 처음으로 두 그룹이 함께 부른 곡으로 ‘핫100’ 정상을 차지하는 신기록도 세웠다. ‘마이 유니버스’는 ‘핫 록얼터너티브 송스’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이 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

‘마이 유니버스’의 흥행 조짐은 높은 디지털 음원에서 감지됐다.이 곡은 1150만회 스트리밍 됐고 550만명이 라디오에서 청취했다. 이로 인해 ‘마이 유니버스’는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스트리밍 송스’ 차트에는 21위로 진입했다.

앞서 ‘마이 유니버스’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방탄소년단은 미국 유명 음악지 롤링스톤이 집계하는 주간 차트 ‘롤링스톤 톱 100 송스’에서도 한국 가수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