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 영업이익 3795% 증가한 5453억원…역대 ‘최대’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21-07-27 14:18 수정일 2021-07-27 14:21 발행일 2021-07-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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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이 27일 공시를 통해 2021년 2·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제철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6.7% 증가한 5조6219억원, 영업이익은 3795% 증가한 5453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4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1953년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이다. 종전 최대 실적은 2015년 2·4분기의 4330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0.3%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9.7%를 기록하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현대제철은 이에 대해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과 수요산업의 회복에 따라 전반적으로 제품가격이 인상됐다”면서 “이에 맞춰 판매량 확대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일부 설비 가동중단에도 불구하고 부문별 생산 확대를 통해 철강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수요산업의 회복세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주요 고객사들이 철강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수급 안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제철은 최근 발생했던 생산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대보수 축소 등 비가동 최소화를 통해 생산 확대에 나서며 수급 안정화 조치를 진행 중이다.

또한 하반기 글로벌 철강시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표명했다. 현대제철은 선진국 중심의 백신 보급 및 경제 부양책 효과로 글로벌 경제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회복 기조에 따라 철강 수요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당분간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