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21일 중복에도 '찜통 더위'…"낮 최고기온 38도까지"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21-07-21 09:31 수정일 2021-07-21 09:32 발행일 2021-07-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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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전기 수요 급증, 전력 수급 총력전<YONHAP NO-2752>
서울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20일 오후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에 태양열 발전 패널과 에어컨 실외기가 설치돼 있다.<br>전국적인 불볕더위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으로 이번 주 예비 전력이 가장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정부와 관련 업계는 전력 안정화를 위해 원자력발전소의 재가동에 속도를 내고, 전국 공공기관에는 에어컨 ‘자제령’을 내리는 등 가용할 수 있는 대책을 총동원하고 있다. (연합)

중복인 오늘(21일) 전국이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지속되겠다.

이날 기상청은 “동풍의 영향을 받는 서쪽 일부 지역에선 낮 최고기온이 38도 이상 올라가면서 매우 덥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고 전했다.

폭염특보가 전국에 발효 중인 가운데, 무더위가 장기화함에 따라 폭염특보는 확대되거나 강화할 가능성이 있어 충분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이나 외출을 자제하길 바란다”며 “장시간 농작업, 나홀로 작업도 자제를 권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행정안전부는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

행안부는 폭염이 전국적으로 심화할 경우 폭염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해 범정부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최복수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당분간 폭염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가능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며 “국민들도 야외활동 자제, 물 자주 마시기 등 국민행동요령을 참고해 폭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