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순수 전기차에 탑재 5세대 ‘e드라이브’ 시스템 생산 돌입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21-07-14 13:00 수정일 2021-07-14 13:05 발행일 2021-07-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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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MW 그룹 5세대 BMW eDrive 생산 돌입(1)
BMW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5세대 e드라이브 시스템. 이 시스템은 순수전기 모델 iX와 i4에 탑재될 예정이다. (사진제공=BMW)

BMW그룹이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순수전기차 모델 ‘iX’와 ‘i4’에 탑재될 5세대 BMW e드라이브 시스템 생산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5세대 BMW e드라이브는 배터리 모듈, 고전압 배터리, 전기 모터로 구성된 BMW의 차세대 전기화 드라이브 트레인으로, 확장 가능한 모듈형으로 설계돼 차종 구조나 생산 지역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BMW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5세대 e드라이브는 딩골핑 공장 내 전기차 모델 생산 역량센터에서 생산된다. 전기차 모델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해 설립된 이 센터에는 약 14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올해 말까지 약 1900명의 직원이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BMW그룹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딩골핑 공장의 전기 드라이브 생산량 확대를 목표로 5억유로(약 6800억원) 이상을 투자 중이며, 내년부터 해마다 50만대 이상 분량의 전기 드라이브를 생산할 계획이다.

미하엘 니콜라이데스 BMW 엔진·전기 드라이브 트레인 생산 수석부사장은 “2030년까지 전 세계 BMW그룹 판매 차량의 절반 이상이 전기 모델이 될 것”이라며 “그룹은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자사의 광범위한 드라이브 트레인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MW그룹은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에 맞춰 지난 4~5월에 각각 레겐스부르크 공장과 라이프치히 공장 내 배터리 부품 생산을 개시했으며, 란츠후트 공장과 슈타이어 공장에서도 전기 드라이브 하우징을 생산 중이다.

5세대 BMW e드라이브가 탑재된 순수전기 모델 iX와 i4는 딩골핑 공장과 뮌헨 공장에서 양산되며, 국내에는 올해 11월과 내년 초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