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20일까지 파업 보류한다…단체교섭 재개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21-07-13 16:17 수정일 2021-07-13 16:17 발행일 2021-07-13 99면
인쇄아이콘
clip20210713161607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파업을 보류하고, 사용자 측과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13일 오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0일까지 파업을 보류하고 사측과 성실교섭 기간을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내일 곧바로 임금 및 답체협약 협상 재개에 나선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7일 쟁의활동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찬성 73.8%가 찬성한 데 이어, 중앙노동위원회가 노동쟁의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합법적인 파업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얻은 바 있다.

사측은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기본급 5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00%(기본급+통상수당 기준)+3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200만원을 지급하는 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임금인상을 포함해 만 64세 정년연장 안건,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 등이 담긴 일괄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대차 노조가 당장 전면파업에 들어가지는 않더라도, 회사의 추가 임금인상안 등을 지켜보며 단계적으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