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월스트리트 ‘타이밍의 마법사들’이 ‘동학개미’에게 전하는 ‘도전하고 매진하는 즐거움’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20-12-26 14:30 수정일 2020-12-26 14:30 발행일 2020-12-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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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의 마법사들 위대한 트레이더 55인의 성공 법칙┃잭 슈웨거 지음 | 김인정 옮김(사진제공=이레미디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과 그의 장기화는 사회를, 개인의 일상을, 수많은 개념과 기준들을 바꾸어 놓았다.

급박한 변화 속에서 폭락한 증시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묻지마 투자’로 증권가에는 반품·환불 문의, 삼성전자 주식의 삼성증권 독점 판매 등의 웃지못할 해프닝이 속출하기도 했다.

개인들의 투자 열풍에 휩쓸린 증권가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원칙과 전략 수립이다.

매매에 나설 때와 중단할 때는 언제인가. 한발짝 물러서 전략을 재평가하고 새로 구축할 때는 또 어느 시점인가.

‘타이밍의 마법사들’은 30여년에 걸쳐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들을 인터뷰해 4편짜리 ‘시장의 마법사들’ 시리즈로 담아냈던 잭 슈웨거의 신간이다.

뉴욕 증권가에서 ‘전설’로 꼽히는 위대한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은 잭 슈웨커가 60여명의 투자자들 인터뷰에서 얻은 교훈 중 핵심만을 응축했다. 그 핵심을 응축한 키워드는 ‘타이밍’이다.

책은 ‘실패 없이 성공할 수 없다’ ‘성공한 트레이더는 무엇이 다를까’ ‘시장에서 온전히 살아남는 방법’ 3개부에 23개 챕터의 성공 비법을 담았다.

실패의 가치, 위험관리, 감정의 배제와 수용, 전략의 수정, 나에 맞는 방법 찾기 등 어쩌면 잘 알려진 트레이딩 성공 전략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투수 중 한 사람인 밥 깁슨과 마이클 마커스, 토니 살리바, 짐 로저스, 폴 튜터 존스, 길 블레이크, 마티 슈워츠, 데이비드 쇼 등 위대한 ‘타이밍의 마법사들’의 이야기에 실려 전달된다.

각 장마다 등장하는 투자자들의 명언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 강조하는 ‘도전하고 매진하는 즐거움’이 깃든 위대한 트레이더들의 고백들은 비단 증권시장 뿐 아니라 삶에도 유효한 메시지를 던진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