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코로나 극복 힘 보태는 유통가 '엄지척'

양길모 기자
입력일 2020-06-17 14:37 수정일 2020-06-17 14:38 발행일 2020-06-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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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양길모 기자
양길모 생활경제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침체에 빠진 유통업계가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에 참여하며, 상생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동안 많은 유통업체가 사회적 책임을 표방하며, 나눔 활동을 실천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통가 수장들이 직접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유통가에 퍼진 릴레이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캠페인이 바로 ‘플라워 버킷 챌린지’다. 이 릴레이 캠페인은 루게릭 환자를 돕기 위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서 유래된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면서 졸업식과 입학식 등이 없어짐에 따라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롯데그룹 황각규 부회장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일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시작한 ‘#덕분에 챌린지’에 도 유통업계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고마움과 존경을 뜻하는 수어인 오른쪽 엄지를 세우고, 이를 왼손으로 받친 동작과 해시태그(#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등)를 기재해 소셜미디어에 사진이나 영상을 올린 뒤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을 진행된다. 롯데푸드 조경수 대표, 롯데SPC삼립 황종현 대표, 신세계푸드 성열기 대표 등이 참여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참여한 기업 대부분이 최근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며 매출이 최소 50% 이상 급감했지만, ‘나보다는 우리’라는 마음가짐으로 ‘상생(相生)’의 끈을 놓지 않으며 위기 극복에 힘을 모은 모습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양길모 생활경제부 기자 yg10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