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으로 존재감 회복나서는 군소정당들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20-05-24 15:08 수정일 2020-06-10 10:01 발행일 2020-05-25 99면
인쇄아이콘
인사하는 심상정 대표
인사하는 심상정 대표(연합)

정의당, 국민의당 등 군소정당들이 새로운 혁신으로 존재감 회복에 나서고 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거대 양당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정의당은 24일 당 쇄신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공식 출범을 하고 당 쇄신안 등 마련을 위한 첫 회의를 개최했다. 혁신위원회 위원장은 장혜영 당선인이 선출됐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늘부터 혁신위 활동이 시작된다”며 “오는 8월 예정된 당대회까지 혁신위원 여러분께서 정의당의 새롭고 탄탄한 길을 또렷히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새 출발선에 섰다. 정의당의 길이 고단하지만 국민께 희망을 주는 단단한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헌신적인 노력을 부탁드린다”며 “혁신위가 당의 에너지를 만들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의 향후 전망과 비전, 노선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성급한 결론을 이끌어내는 데 조급해 하지 말고 여러 갈래의 입장을 공론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의 이러한 행보는 지난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혁에서의 실패를 딛고 새로운 혁신으로 다시금 존재감 회복을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앞서 심 대표도 이번 총선에서 자당의 성적 부진으로 조기 사퇴를 언급하기도 했다.

포스트코로나19 토론회 참석한 안철수
포스트코로나19 토론회 참석한 안철수(연합)

총선 이후 부터 일찌감치 혁신준비위원회를 구성한 국민의당은 주로 21대 국회 주요 정책 과제들을 내놓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21일에는 ‘포스트 코로나19, 한국사회 변화 전망과 정책과제’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얼어 붙은 고용시장과 취업자 수 감소 등을 문제점으로 제기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범정부 차원의 ‘포스트 코로나19 국가전략회의’ 구성의 필요성과 실질적인 정책 방향성 정립 요구 등으로 국민의당의 존재감을 피력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코로나19 이후 국면에서 사회안전망 확대를 통한 양극화 해소를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혁신준비위 정책공약추진전략위는 ‘기본소득’을 당 정책과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모든 국민에 보편적으로 지급되는 기본소득이 아닌, 청년과 노인에게 선별적으로 지급되는 기본소득안을 검토 중이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