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셜록 홈즈: 사라진 아이들’ 8일 조기폐막…내년 6월 이전 공연 재개 전재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20-03-10 15:10 수정일 2020-06-07 11:06 발행일 2020-03-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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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셜록 홈즈
뮤지컬 ‘셜록 홈즈: 사라진 아이들’ 전 출연진(사진=허미선 기자)
뮤지컬 ‘셜록 홈즈: 사라진 아이들’이 8일 조기폐막했다.  10일 제작사 메이커스프러덕션은 애초 4월 19일까지 공연예정이던 ‘셜록 홈즈: 사라진 아이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배우, 스태프, 관객 등의 안전을 위해 조기 폐막한다고 알렸다.8일 공연 후 팬들을 만난 안재욱에 의해 자신(안재욱)을 제외한 배우들조차 조기 폐막을 몰랐던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더불어 투자자 대부분이 빠져버린 상태에서 임금 지불도, 신규 투자도 어려워졌음을 전하기도 했다. 
뮤지컬 셜록홈즈-사라진 아이들 메인포스터
뮤지컬 ‘셜록 홈즈: 사라진 아이들’(사진제공=메이커스프러덕션)

“투자사가 빠져 공연이 취소됐다”는 보도들에 대해 제작사 메이커스프러덕션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높은 예매 취소율로 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투자사와 공연장 쪽에서 공연 중단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투자사 역시 내년 6월 이전에 공연을 다시 재개한다는 조건으로 공연 취소를 제안했다”며 “내부회의 결과 조기폐막을 급하게 결정하게 됐다”고 입장을 전했다.

‘셜록 홈즈: 사라진 아이들’은 뮤지컬 최초로 시즌제를 도입한 ‘셜록 홈즈’의 두 번째 시즌이다. 트릴로지(3부작)로 구성된 ‘셜록 홈즈’ 시리즈는 2011년 첫 번째 시즌 ‘앤더슨가의 비밀’, 2014년 두 번째 시즌 ‘블러디게임’을 초연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에드거 앨런 포’ ‘아이언마스크’ ‘드라큘라’ ‘메피스토’ 등의 노우성 연출, ‘마리 퀴리’ ‘곤 투모로우’ ‘서울의 달’ 등의 최종윤 작곡가 등의 작품으로 괴도 루팡과의 대결을 다룬 세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셜록 홈즈: 사라진 아이들’은 ‘블러디게임’이라는 부제를 바꾼 두 번째 시즌으로 미제사건으로 남은 ‘잭 더 리퍼’를 모티프로 한다. 명탐정 셜록 홈즈(송용진·김준현·안재욱, 이하 시즌 합류·가나다 순)와 제인 왓슨(이영미·여은·최우리), 런던 경시청 클라이브 형사(산들·이지훈·켄) 등이 풀어가는 범죄 수사물이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출연료 및 페이 지급에 대한 ‘브릿지경제’의 문의에 메이커스프러덕션 관계자는 “3주 간 공연된 부분은 대부분 지급됐다”고 답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