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자산운용은 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학(사진) 베어링운용 대표는 이날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달 말 기준으로 코스피는 9.59%, 국고채 3년물 16.3bp(1bp=0.01%포인트) 하락했고 원·달러는 4.96%포인트 하락 등으로 이어졌다”며 “금융 시장, 팬데믹으로 번질 경우 2008년 위기 이상의 타격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국내 수요 위축 및 해외 수출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표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확산이 0.2~0.3%포인트 영향을 미쳐 2%를 밑돌 것”이라며 “중국 경제도 올해 GDP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해 5%대 성장이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만 박대표는 6~9개월 내에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종식될 것으로 봤다. 그는 “과거 주요 전염병의 발발 사례를 볼 경우 금융시장에 미쳤던 영향은 대개 2~3개월 이내에 안정세를 나타냈다”며 “메르스와 비슷하게 코로나 사태도 6~9개월 내에 국내에서는 종식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예신 기자 yea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