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중국인 유학생도 특별 입국절차 통해 입국, 방역망 면밀히 관리"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관련…정 본부장 "전면적인 검역 판단 없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국내 29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는 엄중한 인식하에 긴장을 유지하며 상황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지역 사회와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감염 사례를 차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학개강을 앞두고 중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들에 대해서도 정 총리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 관리 등 위험 요소도 지혜롭게 헤쳐나가겠다”며 “중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들은 일반 중국 입국자와 마찬가지로 특별 입국절차를 통해 정부 방역망 내에서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새벽 확진된 38년생 한국인 남성인 29번 환자는 지난 15일 흉부 불편감으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던 것으로도 나타났다.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서울대학교 병원에 격리입원 중이며, 발열과 폐렴소견이 있으나 환자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가 머물렀던 응급실은 현재 폐쇄됐다.
아울러 정부는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서 일본 상황을 더 예의주시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열고 ”(현재)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지역사회 유행이 되고 있어 전면적인 검역을 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명원 기자 jmw2021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