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군단 충의학교 검정고시 합격자 19명 배출

이승식 기자
입력일 2019-09-05 10:06 수정일 2019-09-05 10:06 발행일 2019-09-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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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67세 한일권옹 등 안양시민 12명 포함 감동선사
졸업

육군 수도군단은 군단 장병과 지역주민 대상 중-고등 검정고시 졸업장 취득 교육 프로그램 ‘충의학교’를 통해 2019년 후반기 검정고시 합격자 19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부대 강당에서 군단장 최진규 중장 주관으로 ‘16회 충의학교 졸업식’을 진행, 최대호 안양시장, 강창규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 졸업생을 축하했다.

이날 검정고시 합격자들에게는 부대에서 마련한 졸업장과 졸업앨범이 주어지고 성적 우수자 및 우수 교사에게는 표창이 수여됐다.

충의학교는 2011년 11월 개교, 지금까지 지역주민 55명을 비롯해 총 301명의 합격자를 배출, 군(軍)에서 운용중인 검정고시 교육지원 프로그램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16회 졸업생 가운데 최연소 학생인 윤지예(16세)양은 “충의학교 입학 전에는 ‘군대에서 군인에게 검정고시 교육을 받는 것이 효과가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군인 선생님들이 항상 응원해주면서 자상하게 가르쳐 주셔서 ‘합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제는 길거리에서 군복을 입고 지나가는 군인을 보면 동네 오빠 같은 친근함이 느껴지기도 한다.”라고 졸업소감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최고령 졸업생인 한일권(67세)옹은 “한평생 영어를 배운 적도 사용해 본 적해 없어서 가장 어려운 과목 중 하나였는데 군인 선생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르쳐줘 합격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군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병과 지역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검정고시 교육기회를 제공, 학생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내년도 전반기 충의학교는 2020년 2월 말부터 약 7주간 운영될 예정이며 자세한 학사일정 및 입학 문의는 수도군단 인사처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승식 기자 thankslee5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