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알았지만 실천 못했던 혹은 몰랐던 ‘소소하지만 확실한 건강 이야기’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9-09-02 22:31 수정일 2019-09-02 22:31 발행일 2019-09-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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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확실한 건강 이야기 | 오경석 지음(사진제공=에디터)

난치병을 위한 신약이 끊임없이 연구·출시되고 최첨단 의료 기술은 꾸준히 진화되는가 하면 인공지능(AI) 로봇이 수술을 하고 3D프린터로 장기를 만들어내고 유전자를 치료한다.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못 고칠 병이 없을 것 같지만 새로운 질병들은 또 끊임없이 생겨난다.

“건강이 최고”라고 말들은 하지만 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는 관심이 없다. 넘쳐나는 건강정보에 어떤 확인 절차도 없이 약과 식품들을 사들인다.

20년차 카이로프랙틱 의사 오경석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건강이야기’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지키고 병을 예방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조언하는 책이다.

책은 현대 의학을 다양한 각도로 살피는 ‘현대 의학의 민낯’을 시작으로 저자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영양학, 기능의학 등의 최신 연구 자료들에 근거한 건강 정보들을 담았다.

‘자연은 언제나 옳다’에는 건강을 해치는 환경적 요인을, ‘소소하지만 확실한 건강 이야기’에는 간과 장의 기능, 건강 유지를 위한 외부적 습관 요인들을 설명한다. 이후로는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음식에 대한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만든다’, 현대 질환의 원인과 예방법을 담은 ‘닥터 오의 건강 수업’, 체중감량을 위한 ‘제대로 다이어트’, 인간관계와 마음의 행복의 상관관계를 다룬 ‘마음이 건강해야 행복하다’ 그리고 ‘예방접종의 두 얼굴’로 이어진다.

‘건강은 장에서 시작된다’, ‘현대 문명이 낳은 4가지 불량기기’인 스크린·현대식 화장실·냉장고·마이크로웨이브 오븐, ‘의자왕과 하이힐은 건강을 망친다’ 등 이미 알고 있거나 동의하게 되는 이야기들이 있다. 더불어 다이어트에서 중요한 네 가지 호르몬의 역할 등 다소 어렵고 전문적인 듯하지만 쉽게 풀어낸 정보들도 있다. 수많은 정보들, 기술들, 약들이 있더라도 저자의 말처럼 “아는 만큼 건강해지고 실천하는 만큼 행복해진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