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가 6일 빌리어내어(억만장자, Billionaire) 특집에서 세계 부자 순위를 발표했다. 전 세계에서 자산 10억 달러 이상의 ‘억만장자’는 모두 2153명이다.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1310억 달러로 2년 연속 1위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965억 달러)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825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는 모두 40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69억 달러)이 65위로 부동의 1위다.

전 세계에서 첫 백만장자(Millionaire)는 미국 담배 회사 ‘켄트’의 오너인 피에르 로릴라드 2세가 1843년에 기록한 것으로 되어 있다. 첫 억만장자(Billionaire)는 미국의 석유왕 존 록펠러다. 1870년 오하이오 스탠더드 석유회사를 만들어 나중에 스탠더드 오일 트러스트를 통해 미국 내 석유시장의 거의 대부분을 장악했던 인물이다. 사망 당시인 1937년에 그의 재산은 무려 3360억 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이제 남은 것은 자산 1조 달러의 초대거부 ‘조만장자’(Trillionare)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역시 베조스가 가장 근접해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조진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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