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세계 억만장자’ 포함 韓부호들…이건희 65위·이재용 215위

김수환 기자
입력일 2019-03-06 14:41 수정일 2019-03-06 14:55 발행일 2019-03-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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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문 대통령, 발언 듣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5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을 발표한 가운데 순위에 포함된 한국 부호들의 면면에도 이목이 쏠린다.

한국 부호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은 인물은 단연코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보유자산이 169억 달러(약 19조 378억 원)로 65위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지난 2014년 5월부터 심근경색으로 와병중에 있는 이 회장 상태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면서도 “삼성그룹은 패션이나 테마파크, 보험에서부터 신소재, IT서비스, 스마트폰, TV 등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 뒤를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81억 달러(약 9조1247억 원) 자산으로 181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서 회장이 2002년에 공동 창업한 셀트리온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기업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9억 달러(약 7조7729억 원)의 자산으로 215위다.

포브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한국 최대 기업의 후계자”라며 “지난 2017년 박근혜 전(前)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로 수감됐으나, 지난해 석방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이재용 부회장은 한국 기업 대표단에 포함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그 뒤를 이어 김정주 NXC 대표(65억 달러·244위), 정몽구 현대차 회장(43억 달러·452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의장(41억 달러·478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37억 달러·568위), 최태원 SK 회장(32억 달러·691위) 등 총 40명의 한국 부호들이 순위에 포함됐다.

한국 여성 기업인 중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281위(18억 달러)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