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성장동력 제약바이오 산업 키우자…'2018 서울 바이오이코노미 포럼'개최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09-13 16:24 수정일 2018-09-13 16:24 발행일 2018-09-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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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울 바이오이코노미 포럼‘에서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제약바이오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연구개발에 대한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사진제공=2018 서울 바이오이코노미 포럼)

국내 대표적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18 서울 바이오이코노미 포럼’이 개최됐다.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은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다.

이 자리에선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오픈이노베이션(내·외부 집단지성을 활용해 문제 해결) 및 스마트규제의 필요성과 등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바이오시밀러의 가치’를 강조했다.

고 대표는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여러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오리지널 약효도 일정치 않고 품질관리도 잘 안되고 있는 경우도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가격을 낮춘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진입은 모든 오리지널 회사의 품질 신뢰도가 향상되었으며, 높은 약값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질환에 대한 치료를 시작하면서 환자의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약이 보험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소요되는 건강보험재정을 바이오시밀러로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혁신신약에 투자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며 “과감한 투자로 지속적인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를 넓혀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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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바이오시밀러의 가치’를 강조하며 “가격을 낮춘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진입은 오리지널 제품의 질을 향상시키고 높은 약값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질환에 대한 치료를 시작하면서 환자의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제약바이오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서 연구개발에 대한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권 대표는 “세계적으로 제약바이오시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세계 항암 난치성 희귀질환 시장의 경우 향후 2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시장은 작지만 국내기업이 해외 시장에 직접 마케팅할 수 있는 시도해 볼 만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 대표는 ‘협력’의 필요성도 덧붙였다. 그는 “결국 신약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스피드’와 ‘타이밍’이라며 산-학-연-병원 등 같이 협력해 세계시장에 나간다면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날 포럼에는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우수한 인재,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T) 역량 등 기반을 갖고 있는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가능성에 뜻을 같이하며 앞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했다.

복지부와 과기부는 이번 포럼을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계·학계·연구기관·병원 등 현장의 목소리를 함께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업화, 창업 지원, 규제개선 등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범부처 차원의 정책개발에 적극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도 최근 발표한 의료기기 규제개선 등과 같이 바이오헬스 분야 생태계 조성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정밀의료·치매진단 등 고비용 의료문제해결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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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18 서울 바이오이코노미 포럼’이 개최됐다.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은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하며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다. (사진제공=2018 서울 바이오이코노미 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