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 해외점포 순익 24% 증가…은행 수익 중 7.7% 차지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8-03-27 14:12 수정일 2018-03-27 14:12 발행일 2018-03-27 99면
인쇄아이콘
지난해 국내은행이 해외점포를 통해 거둔 순익이 24%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이자이익이 감소했지만 이자이익의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가 순익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7년 국내은행 해외점포 영업실적 및 현지화지표 평가 결과’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은 해외에 총 185개의 점포에서 8억700만 달러의순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은행이 벌어들인 순익(11조2000억원)의 7.7%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홍콩이 1억2400만달러, 중국 1억1100만달러, 인도네시아 1억100만달러, 일본 9200만 달러 순이었다. 이 중 중국(8800만 달러), 일본(2800만 달러), 인도네시아(2600만 달러)의 증가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동시에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총자산도 9.4%가량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048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은행 총자산(은행계정)의 4.8% 수준이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로 전년말에 견줘 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수는 39개국에 185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6년 말에 비해 7개 증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9개 점포가 신설됐고 2개 점포가 폐쇄됐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9개), 중국(16개), 인도(15개), 미얀마(13개), 홍콩(12개), 일본·인도네시아(8개) 등 아시아지역이 129개로 전체의 69.7%를 차지했다. 그 외에는 유럽 22개, 북미 21개, 기타지역(중남미 등) 13개 등이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