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총서 상장사 102곳 의결권 정족수 확보 어려워…금융위, 지원키로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8-03-20 08:37 수정일 2018-03-20 18:35 발행일 2018-03-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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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의결권 대리행사제도인 ‘섀도보팅’의 폐지로 상장회사 102곳이 의결권 정족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것으로 보고 지원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19일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주제로 유관기관과 함께 ‘상장회사 주주총회 비상대응반’ 회의를 열고 주주총해 진행 상황 점검 및 원활한 주총 지원을 당부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향후 2주 동안 1768개 상장사가 주총을 여는데 이 중 102개 기업이 주총 비상대응반에 의결권 확보 지원을 요청했다”며 “이들이 원활하게 주주총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대응반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02개 집중지원 대상 기업의 의결권 확보하는 데 있어 금융투자협회의 역할이 중요하 만큼, 협회는 증권사를 통한 주주 연락 및 자산운용사 보유 지분의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의 경우 특정일에 주주총회가 몰리는 주주총회 집중도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특정일에 892개 회사가 주총을 열었지만 올해는 539개로 줄어들며 1일 집중도가 약 20%포인트 완화됐고, 특정 3개 날짜 집중도는 60.3%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또 지난주까지 8.8%였던 171곳이 정기 주주총회를 마쳤고 이 중 3곳을 제외한 168곳의 주총 안건이 모두 의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건이 부결된 3곳 중 2곳으 감사위원 선임안건의 의결 정족수가 일부 부족했으며, 나머지 1곳은 표 대결 과정서 안건이 부결됐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