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단, 더블스타 유상증자 승인…6463억원 규모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8-03-16 21:17 수정일 2018-03-16 21:17 발행일 2018-03-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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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채권단)이 전원 동의로 더블스타로부터의 투자유치 조건을 승인했다. 채권단은 노사 자구합의서 징구시 투자유치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16일 금호타이이어 제6차 채권단 안건에 대한 결의 결과 채권단 100% 동의로 더블스타로부터의 투자유치조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투자조건을 살펴보면 총 6463억원(주당 5000원, 지분율 45%)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채권단은 3년간 고용을 보장하고 시설자금 용도로 최대 2000억원을 대출해 주기로 했다.

아울러 채권 만기를 5년 연장하고 금리를 인하해주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를 통해 연간 233억원의 금리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동시에 더블스타는 3년간, 채권단은 5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단 4년차부터 매년 50%의 매각이 가능하다는 조건이 달렸다. 또 더블스타는 5년간 혹은 채권단이 지분을 매각할 때 까지 최대주주를 유지해야 한다.

채권단 측은 “더블스타 투자 유치에 대한 채권단 결의가 완료됨에 따라 실질적으로 노조 동의절차만 남았고, 더블스타 투자 유치 무산시 자율협약절차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채권단은 오는 30일까지 MOU체결 및 더블스타 투자유치에 대한 노조 동의가 없는 경우 자율협약절차를 즉시 중단키로 결의했다.

채권단 측은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조의 현명한 선택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