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준 잔액기준 코픽스 1.75%…6개월 연속 상승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8-03-15 16:00 수정일 2018-03-15 16:00 발행일 2018-03-15 99면
인쇄아이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등의 기준이 되는 잔액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

15일 은행연합회는 2월 잔액기준 코픽스가 1.75%로 전월에 비해 0.02%포인트 올랐다고 공시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과거 조달한 저금리 자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자금이 신규 반영됐기 때문에 상승한 영향이다.

은행연합회 측은 “일반적으로 잔액기준 COFIX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7%로 전월에 비해 0.01%포인트 하락했다.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이는 시장금리가 상승했지만 은행 자금수요 증가세 둔화 등에 따라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3년 만기 국고채의 월별단순평균금리는 지난 1월 2.189%에서 2월 2.277%로 올랐고 1년 만기 은행채 월별단순평균 금리도 1월 1.929%에서 2월 1.978%로 올랐다.

반면 2월중 은행의 가계 및 기업대출 모두 전월에 비해 증가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2월 기준 코픽스가 변동함에 따라 은행권 코픽스 금리 연동 대출 상품의 금리도 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가량,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은 0.01%포인트 가량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COFIX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