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 인력·기간 제한 없이 확실히 조사"

이경남 기자
입력일 2018-03-13 13:22 수정일 2018-03-13 13:22 발행일 2018-03-13 99면
인쇄아이콘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를 야기한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사의 인력과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최대한 확실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3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채용비리 의혹을)금융위원회가 진두지휘해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금감원이 철저하고 공정하게 조사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하나은행 채용 전반에 대해 철저하게 사실이 확인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최 원장의 채용비리와 관련해서는 “(최 원장의 채용비리가 밝혀져도)하나은행 임원 당시 일어난 일”이라며 “알려진 제보가 하나은행 내부가 아니면 확인하기 어려운 내용으로 경영진들도 제보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일반적인 추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용비리 자체 뿐 아니라 지난해 말 부터 불거진 금감원과 하나은행간의 갈등에 따른 폭로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끝으로 최 위원장은 “최 원장의 사임은 채용비리 관련 의혹이 확인되지 않은 사애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책임을 지겠다 것은 아니다”라며 “조사의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고 판단해 사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가 감독 기관의 권위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경남 기자 ab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