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TV시장, 6년 만에 세계최대 시장 '우뚝’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1-26 09:43 수정일 2017-11-26 10:32 발행일 2017-11-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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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드 TV 파격가 구매찬스1
LG전자 모델들이 LG 베스트샵 매장에서 LG 올레드 TV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북미 TV시장이 6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최대 시장으로 우뚝 섰다. 국내 제조업체인 LG전자와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북미 공략에 나선다.

26일 글로벌 IT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북미 TV시장 비중(매출액 기준)은 26.0%로, 전분기에 비해 3.8%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중국은 3%포인트 하락한 24.0%에 그치며, 23분기만에 선두 자리를 양보했다.

전세계 TV시장에서 북미 지역의 비중은 올 1분기 18.5%까지 떨어지면서 중국(32.5%)에 크게 뒤처졌다. 그러나 3분기 들어 중국의 내수 T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4%나 감소하면서 북미시장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TV제조업체들도 일제히 북미 지역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초고화질, 대형 프리미엄 제품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3분기 북미 TV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33.0%와 15.6%로 1, 2위를 기록하며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소니(12.0%)와 비지오(8.7%) 순이다. 4분기는 ‘블랙 프라이데이’ 등 다양한 이벤트가 포함된 TV성수기로 꼽히는 만큼 비중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