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정기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 실시…사업단위 소폭 조정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11-22 15:41 수정일 2017-11-22 17:30 발행일 2017-11-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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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이사 된 이재용, 삼성전자 이사회 첫 참석<YONHAP NO-2182>
(사진=연합)

삼성전자가 22일 정기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회사 측은 “현재 CE(소비자가전)·IM(IT모바일)·DS(부품) 등 3대 사업부문으로 운영되고 있는 틀은 유지하되, 조직운영 효율을 높이는 소폭의 사업단위 조정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세트부문(CE·IM)은 DMC연구소와 소프트웨어센터를 통합해 삼성 리서치를 출범시켰다. 산하에는 인공지능(AI) 센터를 신설,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인 AI 관련 선행연구 기능을 강화했다.

세트부문은 안정적 사업운영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소폭의 보직인사만 단행했다. 삼성 리서치 내부운영을 총괄할 부소장직을 신설하고, 조승환 부사장을 보직했다. 이인용 사장의 위촉업무 변경에 따라 공석인 커뮤니케이션팀장에는 백수현 부사장을 임명했다.

DS부문은 김기남 사장의 부문장 위촉에 따라 공석인 반도체총괄을 폐지하고 부문-사업부 2단계 조직으로 재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5월 조직개편을 이미 실시한 점을 감안해 이번에는 조직변화를 최소화하고 소폭의 보직인사만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황득규 사장의 위촉업무 변경에 따라 공석인 기흥·화성·평택단지장에 박찬훈 부사장을 보임했다. 또 DS부문장 종합기술원 겸직에 따라 부원장 보직을 신설, 황성우 부사장을 앉혔다.

이외에도 사업 개발(BD) 관련 손영권 사장의 역할을 강화해 최근 다양한 산업 영역의 융복합화와 업계의 합종연횡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손 사장은 하만 이사회 의장 역할도 지속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함으로써 정기인사 일정을 완료했다. 올해 안으로 글로벌 전략회의를 실시해 2018년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정지작업을 모두 마무리 할 계획이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