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쪽방주민 대상 결핵검진 시행

최수진 기자
입력일 2017-10-11 10:07 수정일 2017-10-11 10:07 발행일 2017-10-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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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취약한 주거환경과 면역력 저하로 결핵 발생 우려가 높은 거리노숙인 및 쪽방 주민 등을 대상으로 결핵검진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대한결핵협회의 ‘노숙인 결핵검진의 성과 및 경제성 분석’에 따르면 2014년 일반인구의 결핵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 당 84.9명, 노숙인은 182.3명으로 노숙인이 2.15배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6~20일 노숙인 밀집지역인 서울역, 영등포역에서 대한결핵협회(서울지부), 다시서기종합센터, 쪽방상담센터 등과 합동으로 노숙인, 쪽방 주민 등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결핵검진을 진행한다. 하반기 결핵검진은 거리 노숙인 및 일시보호시설의 노숙인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 상반기에 이미 검진이 이뤄진 쪽방 주민은 희망자에 한해 진행한다. 노숙인 시설에서 생활중인 2451명 노숙인은 시설 내에서 매년 건강검진을 실시하므로 이번 검진대상에서는 제외한다.

검진은 전문의와 전문장비를 현장에 배치, 엑스레이 촬영 후 현장판독과 결핵증상자에 대한 객담 검사를 병행 실시하게 된다. 결핵환자는 결핵전문병원인 서북병원으로 즉시 이송해 입원치료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윤순용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노숙인 및 쪽방 주민 등 의료 취약계층의 경우 무엇보다 사전예방이 중요하다” 며 “서울시는 지속적인 결핵검진 및 사후관리로 결핵예방 및 건강증진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