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호텔 후원물품 사회복지시설에 전달

최수진 기자
입력일 2017-10-10 13:50 수정일 2017-10-10 13:50 발행일 2017-10-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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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교체후원 물품 창고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호텔에서 후원받은 교체물품을 여성·장애인·노인 복지시설 100여 곳에 나눠준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2015년 10월부터 시내 호텔의 교체 물품을 노숙인과 쪽방촌 등에 지원하는 사업인 ‘호텔 교체후원물품 활용 저소득층 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참여 호텔은 롯데·조선·그랜드엠배서더·노보텔 강남·파르나스(인터컨티넨탈)·하얏트·밀레니엄힐튼·임피리얼팰리스·르메르디앙(구 리츠칼튼)·더 플라자·JW메리어트·워커힐· 프레지던트·노보텔 독산 호텔 등 14곳이다.

이번에 복지시설에 나눠주는 물품은 앞서 노숙인과 쪽방 주민 등에 전달하고 남은 140여 종 5만7000여 점이다.

시는 복지시설이 신청한 물품이 재고 물품의 4배에 달해 신청한 시설에 나눠주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여성·장애인·소규모 시설부터 배분하는 것을 원칙으로 100여 곳에 물품을 나눠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순용 서울시 복지본부 자활지원과장은 “이번 호텔 물품 배분 행사는 일회성이 아닌 앞으로 우리가 후원받은 물건들을 사회복지 전반과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후원에 참여하는 호텔들을 늘리는 등 시스템을 정비해서 후원과 공유를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