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하는 종로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2.8㎞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 조성 공사를 위해 5개 버스노선이 변경됐다. 이는 버스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서는 ‘열차현상’을 막기 위해 시간당 버스운행을 170대 수준으로 제한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471·405·9401·710·701 등 종로를 지나는 서울 버스 5개 노선이 지난 15일부터 노선을 변경해 종로 주변 도로로 운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471, 405, 9401번은 을지로를, 710번은 청계천로를, 701번은 율곡로를 이용한다.
종로를 경유하는 경기도 버스 18개 노선 중 7개 노선(1005-1,5500, 5500-1, 5500-2, 9000, 9000-1, 9000-2)도 다음 달 초부터 변경된다.
시는 5000번 등 나머지 11개 노선 변경도 경기도와 협의하고 있다.
9301, 111, 2500번 등 3개 노선은 노선 변경이나 임시 우회 없이 그대로 운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공사에 따른 교통 여건 변화를 모니터링 해 필요한 경우 임시 우회 노선을 만들거나 경기도 버스노선 조정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더 편리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공사장 주변 교통체계 변화로 당분간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이나 을지로·퇴계로 등 우회경로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시는 종로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2.8㎞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 조성 공사를 지난 15일 시작했고 오는 12월 개통 예정이다.
이번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조성 공사를 마치면 버스는 망우·왕산로에서 도심을 거쳐 경인·마포로까지 중앙전용차로로 달릴 수 있게 된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