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통시장 126곳서 농수축산물 최대 30% 할인

최수진 기자
입력일 2017-09-18 13:18 수정일 2017-09-18 13:26 발행일 2017-09-18 99면
인쇄아이콘
전통시장에서 추석연휴 준비를
추석 연휴를 2주가량 앞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중부시장에서 시민들이 건어물 등 추석먹거리를 사고 있다. (연합)

서울시는 추석을 맞이해 19일부터 서울시내 126개 전통시장에서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등의 ‘추석 명절 특별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우선 △종로 광장시장 △중구 서울중앙시장 △용산 후암시장 △광진 중곡제일시장 △동대문 청량리종합도매 △중랑 우림골목시장 △성북 돈암시장 △강북 강북종합전통시장 △노원 상계중앙시장 △은평 대조시장 △서대문 영천시장 △마포 망원월드컵시장 △양천 목동깨비시장 △강서 송화벽화시장 △구로 구로시장 △금천 현대시장 △영등포 청과시장 △관악 상도전통시장 △송파 새마을 시장 △강동 고분다리전통시장 등에서는 추석 명절 제수용품과 다양한 농수축산물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송파 문정동로데오상점가에서는 의류, 신발 등을 최대 80% 할인하고 동작 상도전통시장에서는 전 상가 판매상품을 최대 50% 싸게 판다.

이외에도 추석 명절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송편만들기 △떡매치기 △제기차기 △강강술래놀이 △투호놀이 △팔씨름대회 등 상인은 물론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특색있는 이벤트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동대문 서울약령시장의 ‘쌍화탕 만들기’, 강북 수유전통시장의 ‘목공공예’, ‘바느질 공예’, ‘점토공예’ 체험처럼 시장 특색을 살린 행사가 진행되며, 종로 광장시장의 ‘무료가훈 써주기’, 강북 강북종합전통시장의 ‘어린이 전통시장 그리기’ 공모전 등 이색적인 행사도 열린다.

강서구 화곡중앙골목시장에서 틈새가구 돕기 나눔행사를 펼치며, 강동구 고분다리 전통시장에서 송편빚기 체험행사로 만들어진 송편을 인접지역의 취약계층에게 나눠준다. 또 용산 용문전통시장에서 시장상인 판매상품을 기부받아 고객대상으로 100원 경매를 진행하여 판매수익금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부한다.

한편,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통시장의 주변도로 주·정차를 허용한다. 연중 허용하는 37개시장 외 82개 시장에서 추가로 시행하며, 전통시장 주·정차 허용구간에 대한 정보는 22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일 년 동안 기른 곡식을 거둬들인 햇곡식과 햇과일로 조상을 기리고 이웃간에 정을 나누는 풍요로운 추석 명절에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제품이 가득한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며 “온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각종 새로운 이벤트도 즐기고 더불어 시장상인들도 추석 이벤트를 통해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