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9-12 15:02 수정일 2017-09-12 15:02 발행일 2017-09-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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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분기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단위:10억달러)

지난 2분기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반도체 제조장비 출하액은 141억 달러(15조 9400억원)로, 직전 최대인 전분기(131억 달러)대비 7.6%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5%나 급증했다.

지역별 출하량을 살펴보면 한국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반도체 장비 출하액 47억9000만달러(5조4150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 분기(35억3000만 달러)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수준이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이 D램, 낸드플래시 등의 생산 설비 투자를 가속화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어 대만(3조1210억원), 중국(25억1000만달러), 일본(15억5000만달러), 북미(12억3000만달러), 유럽(6억60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대만,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4개 나라의 반도체 제조장비 출하액은 전체의 83%에 달한다.

한편, SEMI는 일본반도체장비협회(SEAJ)와 공동으로 95개의 글로벌 장비회사에서 월 단위로 취합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