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참가…‘EV 대중화’ 선도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7-09-12 10:35 수정일 2017-09-12 10:37 발행일 2017-09-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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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Cars 2017)’에서 전기자동차 대중화를 선도할 수 있는 다기능 팩과 로우하이트팩 등 다양한 배터리 제품을 전시했다.//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는 12일 개막한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기자동차(EV)의 대중화를 선도할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EV 대중화를 준비하는 배터리 회사’를 전시 콘셉트로 잡고,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다.

가장 호응이 높은 제품은 ‘다기능 배터리 팩’이다. 이 제품은 책꽂이에 책을 꽂듯이 원하는 용량만큼 모듈 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예컨대 프리미엄 차량에는 모듈 20개를 장착해600~700㎞를 주행할 수 있고, 보급형 차량에는 10~12개를 장착해 300㎞ 주행이 가능하다.

삼성SDI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 입장에선 하나의 팩에서 다양한 주행거리의 차량을 설계해 플랫폼화할 수 있어 관심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로 하이트(Low Height) 셀’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 제품은 기존 셀 대비 높이를 최대 20% 이상 줄였다. 이 셀을 적용하면 차량 내부 배터리 적재 높이를 낮출 수 있다. 그만큼 공간 활용도가 높아 다양한 디자인의 EV차량을 개발할 수 있다.

이외 원형 배터리의 새로운 표준인 ’21700‘ 셀 및 모듈도 관람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21700 배터리는 지름 21mm, 높이 70mm의 규격을 갖춰 기존 18650 배터리(지름 18mm, 높이 65mm) 대비 용량을 50% 향상시킨 제품이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제품은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최적화된 첨단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EV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앞으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리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