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세먼지·오존주의보 경보시간 7분으로 단축

최수진 기자
입력일 2017-09-07 13:21 수정일 2017-09-07 13:27 발행일 2017-09-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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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미세먼지, 오존의 습격
지난 7월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주변이 미세먼지 등으로 뿌옇다. (연합)

서울시는 대기오염 농도가 정해진 기준보다 높아질 경우 7분 이내에 알릴 수 있는 ‘대기오염경보 자동발령시스템’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대기오염경보 시스템은 우선 언론에 알리고, 서울시 대기환경 홈페이지에 정보를 등록한 뒤 시민과 공공기관에 경보 문자를 보낸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버스전광판에 정보를 게시해 30분 정도가 걸렸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 과정이 한꺼번에 진행된다.

자동발령시스템의 구축으로 시가 미세먼지와 오존주의보를 발령하면 언론사, 자치구, 교육기관, ‘문자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한 서울시민이 7분 이내에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미세먼지에 취약한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가 빠르게 대비할 수 있도록 문자 알리미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다.

정미선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대기오염 경보가 신속하게 전파되면 어린이, 어르신 등 미세먼지 민감군과 가로환경미화원, 주차안내원 등 야외근무자가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시민이 문자 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해 대기오염 경보를 받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