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면목동에 ‘1호’ 공동체주택마을 조성

최수진 기자
입력일 2017-09-06 14:28 수정일 2017-09-06 14:28 발행일 2017-09-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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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면목동에 들어설 공동체주택마을 조감도(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면목사거리부터 중랑천 일대 1625㎡ 시유지에 공동체주택, 도서관, 도시텃밭 등이 들어서는 첫 ‘공동체주택마을’을 내년말을 목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공동체주택마을이란 다양한 유형의 공동체주택이 모여 마을을 구성하는 새로운 주거 모델이다. 기존 공동체주택마을은 노인 등 대상자 맞춤형 공동체 주택을 개별 건물 단위로 조성했다면 이번 면목동에 세워질 공동체주택마을은 주택과 기반시설을 모두 갖춘 마을이 만들어진다.

이번 면목동 공동체주택마을은 지난 2016년 12월 겸재교 공사완료 후 남은 면목동 시유지 총 14필지에 조성된다. 공동체주택 6채(6필지), 사회주택 1채(1필지), 도서관 1채(1필지)가 들어서고 나머지 자투리 필지에는 도시텃밭, 작은 공연장 등도 조성된다.

면목사거리와 중랑천 사이 가로변은 △자연과 책으로 힐링 △아날로그 △삶+책 △활력을 테마로 ‘책 익는 거리’가 조성된다.면목동에 들어서는 공동체주택마을은 마을 전체가 공유공간, 거리, 도서관, 공원 등 마을 전체가 ‘책’을 주제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중랑구의 ’책 익다 중랑‘과 연계해 ’책 익는 거리(가칭)‘로 만들 계획이다.

운영과 관리는 민간이 맡는다. 시는 다음 달 공모를 통해 비영리법인이나 사회적 경제주체 등 공동체주택 마을을 운영할 민간통합운영주체를 선정한다. 이들은 설계, 시공, 입주자 모집 등 공동체마을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빈터에는 다양한 유형의 공동체주택이 들어선다. 또 1층을 공동체공간으로 활용하고 근린생활시설에 독립출판, 동네빵집, 북카페 등이 입점시켜 운영수익은 주민할인이나 무료 베이커리 체험강좌 등 지역주민에게 환원이 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8~9일 면목동 공동체주택마을 조성과 관련해 ‘시민아이디어 대회’를 면목사거리 인근에서 연다. 해당 대회는 △현장에서 시민들의 아이디어 발표 △전문가들의 코멘트 및 질의응답 △참여한 시민들의 평가를 거쳐 공감을 가장 많이 받은 제안이 채택된다. 우수 아이디어의 경우 실현가능성, 적법성 등의 검토를 거쳐 면목동 공동체주택마을 조성에 반영될 예정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아이디어 대회를 통해 생소한 공동체주택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살자리와 일자리, 지역공동체가 결합된 새로운 주거문화의 대표 브랜드가 될 면목동 공동체주택마을 조성에 시민들의 참신한 의견이 곳곳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