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일반고 신입생 내년부터 동시에 뽑는다

최수진 기자
입력일 2017-08-30 16:48 수정일 2017-08-30 17:10 발행일 2017-08-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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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19학년도부터 외국어고·국제고·자율형사립고의 우선 선발권이 폐지돼 일반고와 동시에 학생을 뽑게 된다. 또 고교학점제 도입과 혁신학교 확대로 공교육을 강화하고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평생·직업교육을 활성화한다.

교육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한 정책 방향을 보고했다.

교육부는 고교체제를 바꿔 입시 중심이 아닌 진로 맞춤형 교육을 시도한다. 현재 일반고보다 학생을 먼저 뽑는 외고·국제고·자사고는 일반고와 동시에 입시를 실시하도록 하고 올해 4분기에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특목고와 자사고로 쏠리는 현상을 완화시키고 고교학점제와 성취평가제가 교육 현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고교학점제도 도입된다. 이는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교과를 선택하고 이수한 뒤 누적학점이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에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개선점을 찾아 보완한 뒤 제도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평생·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직업계고 학과 개편과 융합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한다. 또 직업교육의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범부처 협업 체계인 ‘미래직업교육추진단’을 꾸리고 내년 5월까지 ‘직업교육 마스터플랜’도 수립하고 한국형 나노디그리(온라인 단기강좌 수료) 제도를 도입해 구직자가 6개월 정도 안에 기업이 원하는 직무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