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일대일로 포럼서 시진핑 만날까 '한중관계 온도변화 관찰'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7-05-11 13:05 수정일 2017-05-11 15:55 발행일 2017-05-1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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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이 현대판 실크로드를 표방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를 본격 추진할 채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일대일로는 지난 2012년, 중국 주석에 임명된 시진핑이 처음 밝힌 ‘중국몽(中國夢)’ 실현의 방안 가운데 하나로 중화민족의 부흥에 있어 교두보 역할로 고안된 것이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일대일로는 정권과 무관하며 내가 물러난 후에도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오는 14~1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국제포럼에는 러시아, 터키 그리고 북한을 포함한 28개국이 초청되었으며 당초 한국은 제외됐었다.

하지만 현지시간 11일, 中 외교부 겅촨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한국 새 정부의 일대일로 참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한국이 원한다면 적당한 시기를 기다려보겠다”고 답해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한중관계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첫 번째 실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희욱 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