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꽃가루 알레르기 위험도' 정확성 높인다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3-16 15:15 수정일 2017-03-16 16:39 발행일 2017-03-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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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목련꽃<YONHAP NO-3005>
기상청은 4월 1일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해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 정확도를 높여 서비스한다. (연합)

기상청은 “다음달 1일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해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위험도를 알리는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의 정확도를 높여 서비스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 16년 동안 전국 10개 지점에서 관측한 참나무 꽃가루 관측 자료를 딥러닝(심층학습)으로 분석, ‘인공지능 기반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예측 모형’을 새롭게 개발했다.

인공지능 기반 예측 모형은 모형은 우선 봄철(4~5월) 참나무 꽃가루에만 적용했다. 수목류 중 참나무가 꽃가루 감작률(꽃가루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비율)과 위험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새 모형은 꽃가루 농도가 높은 날일수록 예측력이 대폭 떨어지는 문제점을 보완했다. 새 모형 도입으로 기존 15.9%에 불과했던 고농도일의 위험도 예측율은 69.4%까지 올랐으며, 꽃가루 최대 농도와 비산시기 예측 정확도도 높아졌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봄철 참나무 꽃가루 이외에도 환삼덩굴 등 가을철 잡초류 위험도 예측 모형도 개선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꽃가루 알레르기 농도 위험 지수를 낮음(0∼49)·보통(50∼99)·높음(100∼199)·매우높음(200∼) 등 4개 등급으로 분류해 발표한다. 높음이나 매우 높음 단계일 때는 거의 모든 알레르기 환자가 증상을 나타낼 수 있어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