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2020년까지 청소년 흡연율 4%로 낮춘다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3-12 10:48 수정일 2017-03-12 16:49 발행일 2017-03-12 19면
인쇄아이콘
서울시교육청 흡연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5.8%인 청소년 흡연율을 2020년까지 4% 이하로 낮출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은 청소년 흡연율을 현재 5.8%에서 2020년까지 4% 이하로 낮출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날 학교 흡연예방 종합관리 계획을 발표하고 “청소년 흡연율을 매년 0.5% 포인트씩 떨어뜨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서울 청소년의 흡연율은 전국 평균(6.3%)보다 조금 낮은 5.8%로, 조사 이래 가장 낮은 흡연율을 기록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남학생 흡연율은 8.5%, 여학생은 2.6%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남학생 9.6%, 여학생 2.7%)을 밑도는 수치다.

교육청은 △학교흡연예방사업 기반 구축 △청소년 흡연진입 차단 △흡연 청소년 금연지원 △흡연 예방·금연 환경 조성 등 4개 영역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흡연 예방 교육을 내실화해 청소년들이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사전 차단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각 학교에서 흡연예방 실천학교를 운영하고, 학부모·또래집단과 함께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캠페인 등을 주최한다. 전문강사 10∼15명으로 인력풀을 구성해 각 학교의 흡연 예방교육·상담을 돕고, 교육자료와 프로그램을 표준화해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 기관에 위탁한 ‘금연학교’를 운영하고, 한의사회와 협력해 학생들에게 ‘금연침’을 무료로 시술한다.

교내외 환경도 정비해 운동장을 포함한 학교 전체를 ‘절대 금연구역’으로 지정·운영하고, 교직원 흡연실 설치도 금한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