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신도시 중심부에 ‘한국로(路)’ 생겼다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3-09 09:53 수정일 2017-03-09 09:53 발행일 2017-03-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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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에 ‘한국로’(Avenida Corea)가 생겼다.

국토교통부는 8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중심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주 간선도로(폭 80m, 길이 9.85㎞)를 ‘한국로’로 명명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산타크루즈 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우리 건설기업이 참여하는 한국형 중남미 수출 1호 신도시다. 우리나라 분당의 3배인 5570ha 대지에 3조5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35년까지 35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첨단 신도시가 조성된다.

볼리비아 정부는 산타크루즈 신도시 건설을 지원한 우리나라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양국간 협력과 우의를 상징하는 상징물을 남기기로 하고 주 간선도로 이름을 ‘한국로’로 정했다.

LH는 2014년부터 도시개발 노하우를 갖춘 자문위원을 파견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 건설기업은 기본구상, 마스터플랜, 실시설계 등 약 1149만 달러(약133억원) 규모의 용역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경환 국토교통부 1차관은 “이번 명명식을 계기로 한국형 신도시 중남미 수출 1호인 산타크루즈 신도시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확대되고 나아가 양국 간 협력이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 다양한 분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