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황교안 탄핵 발상은 무책임한 선동,협박”…黃탄핵·특검법 반대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2-28 10:18 수정일 2017-02-28 10:18 발행일 2017-02-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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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 발언<YONHAP NO-2199>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3당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과 야4당의 특검법 추진을 맹비난했다. (연합)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8일 야3당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초헌법적 야당독재 발상”이라며 맹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엄연히 법에 규정된 승인 권한을 정당하게 행사했는데 탄핵 추진을 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탄핵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야 3당이 대한민국을 무정부 상태로 만들겠다는 것 아니냐”며 “말로는 국가권력을 담당할 수권정당이라 하면서 행동은 무책임하기 이를 데 없는 선동, 협박이자 지지층을 위한 오버액션”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야4당이 특검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전형적인 정치공세이자 떼쓰기이고 검토할 가치조차 없는 사안”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 “올해 대선과정 내내 이 나라를 특검공화국으로 만들고 있다”며 “국회법도 무시하면서 날치기 특검을 세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한 야당이 거국 중립내각·국회 추천 총리·대통령 자진 진퇴 등을 받아들이지 않았음을 지적한 뒤 “책임있는 정치 지도자라면 정치 본연의 임무를 포기해서는 안되고, 정치적 해법을 끝까지 진지하게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