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권한대행, “가짜뉴스 모니터링·단속 강화” 지시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2-28 09:37 수정일 2017-02-28 09:57 발행일 2017-02-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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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황 대행<YONHAP NO-2176>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가짜뉴스 모니터링, 단속 강화를 강조했다. (연합)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8일 정부 관계기관의 가짜뉴스 단속을 강조하고 나섰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미래창조과학부·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다양한 형태의 가짜뉴스가 확산하지 않도록 모니터링과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가짜뉴스는 타인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보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건전하고 합리적인 공론 형성을 저해하는 등 그 부작용이 크다”며 단속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가짜뉴스는 일단 전파되고 나면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데 많은 노력과 비용이 소모되는 등 큰 피해가 수반된다”며 “SNS 같은 새로운 정보소통 네트워크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누구나 믿고 안전하게 정보통신망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가짜뉴스에 대한 선제적이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간협력을 통한 대응도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의 규제와 단속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으므로, 언론·민간 전문가 등과 협력해 사실을 확인하고, (가짜뉴스를) 신속하게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짜뉴스의 명확한 기준과 처벌 등 관련 법령을 조속히 정비할 것도 지시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전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요청을 승인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이번 특검은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이 투입돼 짧지 않은 기간 열심히 수사한 결과 특검법의 주요 목적과 취지를 달성했다”면서 “이번 결정은 매주 도심 한가운데서 대규모 찬반 시위가 이어지고, 정치권에서도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북한의 안보위협과 어려운 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임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