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수단 추정 탄도발사체 동해상으로 1발 발사 (종합)

라영철 기자
입력일 2017-02-12 10:43 수정일 2017-02-12 11:06 발행일 2017-02-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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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장거리 미사일 '화성-10' 시험발사 사진 공개<YONHAP NO-2504>
북한이 12일 오전 7시55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br>사진은 지난해 북한이 공개한 무수단 미사일(화성-10) 발사 모습. (연합)

북한이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탄도발사체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2일 오전 7시55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발사체는 500여Km가량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발사체가 노동 또는 무수단 개량형으로 추정하고 정밀분석 중이다.

합참은 북한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의 대북 강경기조에 맞대응하고 동시에 미국의 대응을 떠보려고 무력 시위 차원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 한 것으로 분석했다.

합참은 “북한이 또다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했다”면서 “북한의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의 이번 도발을 탄도미사일 실험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확인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중이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 장관은 이날 오전 도쿄에서 긴급 기자 회견을 열어 “북한 탄도미사일이 동해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내는 아니다”고 말했다.

라영철 기자 eli700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