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美국방 “과거 도움 준 해병대 ‘정 하사’ 만나고 싶다”

김영주 기자
입력일 2017-02-03 15:41 수정일 2017-02-03 15:41 발행일 2017-02-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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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서명하는 미국 국방부장관<YONHAP NO-2542>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부 장관 회담에 앞서 방명록에서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과거 자신에게 도움을 줬던 한국 해병대의 ‘정 하사’란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3일 “매티스 장관이 어제 서울의 한 호텔에서 한민구 국방장관 주최 만찬 행사에서 자신에게 도움을 준 한국 해병대의 정 하사를 찾고 싶다고 한 장관에게 부탁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 자리에서 “과거 한미 연합훈련 때 한국을 방문했는데 당시 한국 해병대의 정 하사에게 도움을 받았고, 현재의 자신이 있게 하는 데 도움을 줬었다”면서 “꼭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 하사’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병대의 한 관계자는 “매티스 장관이 언급한 연합훈련 시기는 1970년대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한미 국방장관회담 시작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저는 21실 젊은 소위로서 이 용감한 나라에 아주 오래전에 방문했었다”면서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고 방한 소감을 밝혔다.

김영주 기자 you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