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50대 기업 중 4분의 1이 '불황형 흑자'

박종준 기자
입력일 2016-10-30 16:10 수정일 2016-10-30 16:12 발행일 2016-10-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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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 중 4분의 1 이상이 올해 매출은 줄고, 영업이익은 늘어난 ‘불황형 흑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6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시가총액 상위 50위 기업의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을 분석한 결과, 이들 50개사의 매출은 평균 6.3% 줄어들었으나 영업이익은 4.6% 늘었다. 또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4%나 늘었다.

현대중공업은 2조 4652억원, 삼성엔지니어링 1조 5596억원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를 냈다. 또 SK이노베이션 7062억원(42.2%), LG전자 5297억원(62.8%), 에쓰오일 3884억 원(45.1%), 포스코가 3031억 원(14.6%) 등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하지만 포스코는 올해 3분기 매출증가율이 -8.9%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는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삼성전자는 29.7%가 줄었고, 현대차 29.0%, SK하이닉스 47.5%나 감소했다.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는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삼성전자는 29.7%가 줄었고, 현대차 29.0%, SK하이닉스 47.5%나 감소했다.

여기에 고려아연 등은 매출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며, 네이버와 현대모비스는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늘어났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