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2일부터 연극영화과 7개 작품 '제2회 청춘연극열전' 개최

김장중 기자
입력일 2016-08-31 12:05 수정일 2016-08-31 12:05 발행일 2016-08-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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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가 다양한 연극작품을 들고 ‘청춘연극열전’을 내달 2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한다.

올해 2회로 개최되는 이번 청춘연극열전은 대경대 연극영화과가 전공 학생들의 연극의 전문적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연극경연페스티발이다.

대학 연극영화과를 개설하고 있는 대학으로는 자체 ‘연극경연제’를 도입하고 있는 것은 대경대학이 유일하다.

이번 청춘열전 연극경연페스티발은 1차 희곡 심사 및 공연계획에 대한 면접을 거쳐 배삼식 작, 김정훈 연출 ‘피맛골 연가’(9/2), 박근형 작, 민수진 연출 ‘만주전선’(9/3~4), 안톤체홉 작 김호준 연출 ‘벚꽃동산’(9/5), 오세혁 작, 김영림 연출 ‘보도지침’(9/9), 게오르크 뷔히너 작, 권은빈 연출 ‘보이첵’(9/12), 이은준 작, 고헌재 연출 속살(9/19)의 최종 7개 작품이 경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캠퍼스 경연에는 선·후배들이 함께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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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청춘연극열전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청춘연극열전 성공을 위해 화이팅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경대학교)

100여명의 1·2·3학년의 전공 학생들은 각 작품별로 선·후배들이 연출과 배우로 팀을 꾸려 여름방학을 반납하고 연습에만 매진해 왔다.

김영림(27·대경대 연극영화과) 학생기획은 “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팀을 이뤄 공연되는 작품이지만 진지한 자세로 연극에 임했고, 이번 연극제 준비로 많은 공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연극제는 9월 19일에 폐막식이 진행되며, 작품별 심사는 공정한 평가를 위해 전문가 그룹 심사위원과 관객 투표단 100명을 선정해 작품성·예술성· 연출성과 관객·평가단 점수 등 7개 항목으로 평가해 작품대상, 연출상, 무대장치상, 연기상 등이 수여된다.

대상작품은 10월에 서울 대학로에서 특별기획공연으로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공연된다.

한편 지난해 제1회 청춘연극열전에 참가한 김해성 작, 정철 연출 ‘빨간시’는 한 위안부 할머니의 삶을 애잔하게 그려 작품대상을 비롯해 제10회 거창대학생연극경연대회에서 작품대상, 연기대상, 우수연기상을 받아 3관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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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맛골 연가 연습무대.(사진제공=대경대학교)

이번 제2회 청춘연극열전은 대경대 대연장을 비롯 판아트 홀 소극장에서 동시 진행되며 전석 무료로 공연된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김건표 학과장은 “자체 경연을 마련한 것은 선의에 경쟁을 통해 연극적인 역량을 높일 수 있고, 대상 작품은 서울 대학로 공연을 통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참여와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김 학과장은 “학생들이 작품을 공연 할 수 있도록 희곡을 기꺼이 내주신 작가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청춘연극열전 이외에도 해마다 (오름연극제, 중암연극제 명품연극열전)을 개최해 현대극, 고전명작, 현대극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경산=김장중 기자 kj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