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시장, ‘NC다이노스 승리의 아이콘’ 부상

김태형 기자
입력일 2016-05-23 16:26 수정일 2016-05-23 16:26 발행일 2016-05-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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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시장 마산야구장 찾을 때마다  NC 이겨 ‘승리의 등식’ 성립에 화제
안상수 시장 NC응원 장면
안상수 시장이 마산야구장에서 NC다이노스를 응원하고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이 NC다이노스(이하 NC)의 ‘승리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남 창원을 지역 연고로 하는 NC다이노스는 23일 기준으로 2016년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22승1무17패를 기록, 1위 두산에 이어 리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NC가 18번 치러진 홈경기에서 10승1무7패의 성적을 거두는 등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안상수 시장이 마산야구장을 찾을 때마다 NC가 승리를 거두고 있어 야구팬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화제다. 안 시장은 지난 22일 NC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 앞서 ‘창원마산야구장 건립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 행사 후 안 시장은 응원에 나섰고, NC는 새 야구장의 ‘첫삽’을 떠는 의미 있는 날에 삼성에 10대2로 대승을 거두며 화답했다.

이에 앞서 안상수 시장은 지난 4월 1일 NC 홈개막전에 참석해 승리 기원과 더불어 관중 유치를 위해 간판타자인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에게 ‘창원 명예시민증’을 수여했으며, 관중석에 열띤 응원을 펼쳤다. NC는 이날도 KIA타이거즈에게 5-4로 이겼다.

게다가 지난해에도 안 시장이 시구할 때마다 NC가 승리하면서 야구 분위기 확산에 큰 역할을 했다. 안 시장은 지난해 10월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당시 2차전은 NC가 1차전에서 0대7로 완봉패를 당해 분위기 반전을 위해 중요한 경기였다. NC는 이날 2대1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6일에도 안 시장은 NC와 후원 협약식을 가진 후 시구를 했다. NC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8대3으로 이겼다.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자 야구팬들 사이에는 ‘안상수 시장 야구장 방문=NC 승리’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다. 향후 이 등식이 언제까지 성립될 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야구팬은 “언론 등을 통해 창원시가 NC의 관중 유치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창원시장이 야구장을 찾을 때마다 NC가 승리를 거두는 것 같아 신기하다”고 말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안 시장이 야구장을 찾을 때마다 NC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전체적으로 고무적인 분위기다”며 “많은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NC가 올해 한국시리즈에 우승해 창원에서 카페레이드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김태형 기자 ksj3464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