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제44회 어버이날 맞아 효행자 등 25명 포상

김태형 기자
입력일 2016-05-04 13:29 수정일 2016-05-04 13:29 발행일 2016-05-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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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훈장 1명, 장관 4명, 도지사 표창 20명
경남도는 제44회 어버이날을 맞아 도내 개인·단체 등 25명의 유공자에게 국민훈장을 비롯하여 보건복지부장관, 도지사 표창을 수상한다.

정부 포상은 △효행자(일반) 부문에 정영애 씨(산청군)가 국민훈장을 수여받으며,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효행자(일반) 부문에 김현미(통영시), 박종경(거제시) △장한어버이 부문에 최용문(의령군) △효 실천 기여 단체·기관 부문에 한화테크윈(주) 등이 수상한다.

효행자(일반) 부문 국민훈장에 선정된 산청군 시천면 거주 정영애(74세)씨는 스물 다섯에 9남매의 장남과 결혼하여 시조부모님과 시부모님의 층층시하에 4명의 자녀를 낳아 양육하는 등 건강한 가정을 이루었으나, 36살 젊은 나이에 남편의 죽음으로 17명의 가장이 된다.

이에, 품앗이, 막노동, 각종 농사일 등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였으며, 10여년 이상 중풍을 앓는 시조부모님과 시부모님을 혼자의 힘으로 효성스럽게 봉양했다. 지금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힘들어하는 친정조카를 부양하고 있으며, 넉넉하지 않은 생활 속에서도 이웃을 배려하며 늘 베풀어 지역주민의 귀감이 되는 등 경로효친 사상을 실천하여 효행자로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또한, 효 실천 단체·기관부문 보건복지부장관표창에 선정된 한화테크윈(주)는 폐지 줍는 노인들을 위한 ‘러브 리어카’ 지원, 홀로어르신의 겨울나기를 위한 김장 지원, ‘사랑듬뿍 건강도시락’ 배달, 소외지역 노인들을 위한 찾아가는 ‘사랑의 밥차’활동 전개 등 사회공헌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을 하게 됐다.

도지사 표창에는 △효행자(일반) 부문에 이하나 씨(거창군) 등 16명 △효행자(청소년) 부문에 김세진 양(산청군) △장한어버이 부문에 서영식 씨(하동군) △효 실천 기여 단체·기관부문에 아름다운동행 봉사회(거제시) 등 2개 기관 등 모두 20명이 수상한다.

효행자(일반) 부문 도지사표창에 선정된 거창군 북상면에 거주하는 이하나 씨(29세)는 다문화가정의 며느리로서 21세의 어린나이에 타국으로 혼인하여 서투른 한국생활에도 불구하고 담도암 등으로 투병 중이던 85세 시부를 극진히 봉양하였고, 슬하에 2남을 두고 건강하게 양육하여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 타의 귀감이 되어 수상하게 됐다.

또한, 효행자(청소년) 부문에 선정된 김세진 양(17세)은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지체장애를 가진 부모를 잘 모시며, 밝고 성실한 자세로 학교생활에 임하여 각종 경진대회에 입상하였을 뿐만 아니라, 웃어른을 공경하며 각종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귀감이 되어 도지사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창원=김태형 기자 ksj34643@viva100.com